‘마라탕후루(=마라탕+탕후루)', ‘하루필름’, smoke 챌린지 등, 요즘 유행 다들 알고 있어?🧐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요즘 유행'은 정말 따라가기 힘들지💦 유행을 따라하다 보면 결국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놓치게 되기 십상이야. 하지만 유행을 잘 모르는 상태로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에 참여하기 힘들어서 머쓱했던 경우, 다들 경험해본 적 있지 않아?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에 불안을 느낀 옾챗러도 있을 거야. 그래서 이번 호 옾챗에서는 ‘요즘 유행'과 유행을 따르지 않아 생기는 사회적 공포를 뜻하는 포모(Fear of Missing Out)증후군에 대해 얘기해 봤어💬 유행,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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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난 아주 예전에 유행했던 디스코팡팡🎶도 자주 타러 다녔고, 대만 카스테라🧁도 2-3번 먹어봤어. 비교적 최근엔 갸루피스✌🏻 포즈로 친구들과 즉석사진도 많이 찍었고, 탕후루🍇도 보일 때마다 사먹는 편이야. 얘기하고 보니 나는 정말 유행을 졸졸 따라 다니는 것 같네 ㅋㅋㅋㅋ 요즘 ‘유행’하면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릴스나 틱톡의 챌린지인 것 같은데, 다행(?)스럽게도 그런 건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부끄럽더라😅
☕️ 아메: 난 어렸을 땐 유행에 꽤 민감했던 걸로 기억이 나😎 학교🏫에서 친구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괜히 뒤쳐지는 기분이 들잖아..! 근데 나이 들고 나선 딱히 유행을 따라가지 않아. 못 따라가는 걸수도 있지만😅ㅋㅋㅋ 친구들이랑 있을 때 유행하는 콘텐츠를 재미로 따라하는 정도? 루피피스 같은거✌️ 이것도 이미 지난 유행인 것 같긴 하다🤔
🍀클로버: 나는 유행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편이야. 언제나 한 발 늦은 편? 대만카스테라도 먹어 본 적 없고, 마라탕도 거의 ‘끝물’에 먹어본 듯 해😂 나는 소외감이 드는 편은 아니지만, 이게 ‘왜 유행이지?’라는 의문이 들면 시도는 해보고 있어. 앗, 그렇다고 해서 딱히 유행하는 것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없으니 오해는 금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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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한국은 유독 집단주의가 강한 국가🇰🇷잖아. 그렇다 보니, 각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기 보다는 그냥 ‘다들 하는’, 집단이 공유하는 것들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 유행을 선도하기 보다는 ‘따라해야 해!’라는 강박에 휩싸여서 유행에 쫓기기 쉽상인 분위기지🥲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인은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고 생각해.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내가 이걸 해도 되나?’ 혹은 ‘이걸 하면 너무 눈에 띄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해서 그냥 평범하게 유행하는 것을 입고, 먹고, 하게 되는 거야👥
☕ 아메: 🌿버즈 말처럼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기 때문'이라고 봐👀 한국은 평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잖아.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좁은 땅에 모여 살기 때문이 아닐까?ㅎㅎ 어딜 가든 사람이 바글바글하잖아.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지. 난 유행이란 건 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으려면 주류가 선호하는 것에 올라타는 게 편하잖아😎
🍀클로버: 나는 서로의 다름을 잘 인정하지 않는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해. 한국 사회는 굉장히 동질적이잖아. 학교🏫라는 비슷한 공간에서 획일하게 교육을 받고, 80%가 넘는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처럼 획일화된 삶을 사는 게 당연한 사회인 거지. 인생 경로의 동질성이 유행을 확산시기고 증폭시키는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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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작년 여름이었나? 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마뗑킴’이라는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가 유행했었어. 내 눈에도 예뻐보여서 하나 사입었는데, 학교에서 같은 옷 입은 사람을 3명 정도 마주치고 나니까 그냥 벗어 던지고 싶더라구 ㅋㅋㅋ 😳 그래서 그 이후로 유행하는 옷은 거의 안 사입어. 옷을 살 땐 신상 위주로만 사입는 사람이 됐지. 아무튼! 나처럼 민망해지기 싫을 수도 있고, 다른 여러 이유로 유행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야🙅🏻 하지만 그냥 편하니까 혹은 정말 취향에 맞아서 유행을 따르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해🙆🏻 그런 사람들을 비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지. 그냥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거니까! 유행을 따르는 건 줏대 없다..? 옷 입고, 밥 먹는 데에 굳이 줏대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
☕️ 아메: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유행을 보면 당대 사회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어. 남들이 좋다고 하면 따라하고 싶은 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다만 유행이 문제적 현상을 부추긴다면 문제가 되겠지🤔 실제로 명품 소비가 유행하면서 과소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잖아. 유행 심리를 무작정 부정적으로 바라보긴 어렵지만, 무리를 해서 유행을 쫓는 문화는 문제 아닐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클로버: 개인별로 다르다고 생각해. 유행을 따른다고 무조건 ‘줏대가 없다’고 비판하는 건 문제야. 유행을 따라서 얻는 사회적 효과나 맥락이 분명 있잖아😃 사회적으로 관계를 유연하게 잘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유행을 따르는 건 필요하다고 봐. 친구들이 모두 디저트로 탕후루를 먹자고 하는데 유행하는 걸 따르기 싫다고 해서 거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난 내 취향의 무언가를 즐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유행을 따르기 싫어하지만..😅 유행을 경험할 기회가 있다면 거부하지 않는 편이야. 어떤 측면에서 보면 유행 또한 한 개인에게는 ‘새로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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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정도는 달라도 누구나 포모증후군🖐🏻을 경험해봤을 거라고 생각해. 친구들끼리 모일 때 나빼고 다들 아는 것 같은 얘기를 하면 궁금하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하잖아🥹 유독 한국 사람들이 ‘소외’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강한 집단주의 성향 때문일 거야. 단순히 학교, 직장과 같은 집단이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냈던 모임에서 소외된다고 느끼기만 해도 불안해하는 게 인간😧이잖아. 한국에선 자발적으로 어느 집단에도 소속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도, 소속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눈총을 주는 게 현실이니까. ‘남이 어떻게 살든 그게 범법행위만 아니면 나와는 상관없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 싶네 ㅎㅎㅎ
☕️ 아메: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공포라…😱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우리는 입시경쟁, 취업경쟁 등 평생을 경쟁하며 살잖아. 어떻게 보면 유행도 승패가 갈리는 경쟁이라고 할 수 있지. 유행을 먼저 파악한 사람은 '선도하는 역할😎'을 맡고, 뒤늦게 유행을 따르면 “유행 다 지났는데~👅”라는 말을 듣는 '센스없는 사람'이 되잖아😩 유행으로도 경쟁하는 한국 사회, 피곤하다 피곤해🤯
🍀클로버: 나는 포모증후군이 어쩌면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해. 앞서 언급한 대로 굉장히 동질적인 사회에서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을 ‘포모’로 몰아세우는 걸로 보여😤 그런데 생각해보면, 결국 포모도 경쟁이라는 사회의 강한 압력에 의해 형성되는 것 아닐까? 사실 인생은 앞서거나 뒤쳐지는 게 아닌데 다른 사람들에게 언제나 ‘비교 되어’ 경쟁이 일어나게 되는 거지. 인생이 타인과 비교되는 ‘레이스’가 아니라 자신의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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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유행에 가장 민감한 분야가 뭐라고 생각해? 난 ‘패션👗’인 것 같아. ‘패스트패션’이라는 말도 있잖아. 유행에 맞춰서 새 옷을 구매하고, 멀쩡한 상태의 옷을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사실 나도.. 그 중에 한 명인 것 같고🤦🏻 옷을 만드는 과정엔 에너지, 화햑약품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들이 많이 소모돼. 섬유패션 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10%를 차지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버려진 옷들은 중고의류매장·개발도상국 등에 판매♻️되지만, 결국 소각·매립되는 비율이 높대. 그럼 그 과정에서 또 대기와 토양이 오염되겠지?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가 유행하고 있잖아. 여기서도 유행이라는 말을 쓰는 게 웃프긴 하지만..😅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더 유행해서 슬로우패션이 자리 잡았으면 해. 유행의 순기능이 발휘되었음 좋겠어.
☕️ 아메: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에 신경쓰는 문화가 유행했으면 좋겠어. 내가 어렸을 때는 ‘유기농🍎’ 이나 ‘웰빙🌿’이 유행했었거든. 그땐 다들 겉모습보다는 건강에 투자하고 내면을 가꿨던 기억이 나. 그 시절 문화처럼 남의 시선보다👀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느끼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분위기가 유행했으면 좋겠어!👍
🍀클로버: 유행 부작용의 가장 큰 문제는 다름아닌 과소비라고 생각해. 최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후불결제(BNPL) 서비스💳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어? 소액 소비를 위해 빚을 지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거지. 나는 이게 유행에 따라 소비를 하게 되는 사회적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 유행이 소비를 권장하는 사이클에서 벗어나 자신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 이유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굳이 ‘유행'에 매몰 될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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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순간순간에 승패가 정해지는 게임이 아니야. 각자의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모두 각자의 정답이 있는 거지😎 하지만 유행은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적 맥락을 형성하면서 마치 어떤 지배적 유행이 ‘정답✅’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야.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모두 다르잖아?😊 그 다름에 집중 할 때 유행의 부정적인 효과는 사라진다고 생각해.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인생이 뒤처지거나 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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