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길고양이🐱와 마주친 경험 한번씩 있지? 길가다 사람을 쳐다보는 고양이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네. 사람들마다 모두 생각이 다르잖아. 길고양이나 유기동물들에 대해서 ‘함께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 이번호 옾챗은 유기동물 문제 그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캣맘/캣대디들과 유기 반려동물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해봤어!😄
🍀클로버: 나는 실제로 위협하는 사람은 본적은 없는 것 같아. 그냥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길고양이가 다가오자 돌을 던져 쫓아낸건 본 적 있어😥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고양이들을 '털바퀴'라고 부르며 혐오하는 모습은 꽤 목격했어.
☕️아메: 난 실제로 본 적 있어👀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공원🌳을 지나가는데 술취한 남자분이 워~!하면서 길고양이🐈를 위협하고 있더라고😅 남자 입장에선 술김에 한 장난이었다고 해명할 수도 있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마음이 불편하더라. 고양이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버즈: 난 실제로 본 적은 없고,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명 봤었어. ‘밥 줄 거면 집에 데리고 가서 키워라’, ‘털바퀴 보기 싫어 죽겠는데 캣맘충들은 왜그러냐’ 이런 요지의 말들이었지..ㅎㅎ 길고양이 혐오와 여성혐오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
🤖 길고양이🐈하면 함께 생각나는 존재는 ‘캣맘🙎♀️’과 ‘캣대디🙎♂️’야. 길에서 생활을 하는 고양이를 돌봐주는🍴 사람들을 의미해. 일부 돌봄 활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사례가 SNS에 공유되면서 캣맘과 캣대디를 향한 부정적 시선👀이 생겨나고 있어. 이들은 동물들이 주택가에서 소음을 내거나 차에 스크래치를 낸다고 비판해. 캣맘과 캣대디는 문제적 존재일까? 우리는 길고양이를 돕는 행위를 지양해야 할까?
🌿버즈: 난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야. 자신의 생활 반경을 벗어나서 낯선 환경에 놓이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신중해야 하는 이유지. 길고양이를 챙길 정도로 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캣맘/캣대디라면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구🥲 물론 사람을 잘 따른다면 한 번쯤 입양을 고려해볼만 하지만, 길고양이들의 상황을 감안해서 그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밥과 물 정도를 챙겨주는 건.. 아메 말대로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길고양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병균을 옮긴다’, ‘무섭다’ 등의 이유를 대는데😅 가까이 가지 않으면 해결 가능한 문제잖아. 서로의 존재 자체를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아메: 나도 길고양이를 돌보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지구🌎는 인간만 사는 곳이 아니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인간인 우리가 동물들의 서식지🏡를 빼앗아 살고 있는 거잖아.😅 동물들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춰야 된다고 봐. 다만 캣맘과 캣대디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도 들어봐야 해(물론 커뮤니티에 떠도는 극단적인 동물 혐오 사상에 동의한다는 말이 아니야!🙅♀️) 대부분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서 돌봄 활동을 하시다 보니 간혹 주차된 차량에 고양이들이 스크래치를 낸다고 하더라고.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도록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같은 장소를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 한국 사회의 반려동물 문화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는 부분은 ‘유기'인 듯해. 포인핸드만 봐도 하루에 동물들이 몇 마리씩 올라오더라🐕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는 동물이나 안락사 당하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가족같이🏠 지내던 동물들을 유기하는 사람들, 이유가 뭘까?
🌿버즈: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3만으로, 기존 정부 통계(638만)의 절반 수준이었어. 반려동물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 조차 어려운 상태이다보니 유기동물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거지😤 그래서 난 유기·유실동물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명 ‘마당개’들🐕의 수를 파악하고, 중성화 수술 사업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현행법상 유기동물의 법적 보호 기간은 10일인데, 원 보호자나 새 입양자를 찾기에는 턱 없이 짧은 기간이잖아💦 최소 한 달 이상 보호받을 수 있게 법을 개정하고, 열악한 공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봐.
🍀클로버 : 개인의 책임감 부족과 손쉬운 분양제도가 합쳐진 문제라고 생각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버리는데 아무 제약이 없어🤦 '반려동물입양신고제' 와 같은 관리감독시스템을 도입해 입양하려는 개인에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하는 정책들이 꼭 필요해 보여.
🌿버즈: 난 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런 범죄자들을 보면.. 강약약강의 태도에서 비롯된 찌질한 행태라는 생각만 들어😡 현실세계에서 자신 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인간에겐 아무 위협도 가하지 못하니, 그 패배감에서 오는 분노를 아무 죄 없는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해소하는 거지. 자신은 사회에서 끊임없이 도태되고 있는데, 인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물들🐶🐱이 눈엣가시 같을 테니까. 정신 이상에서 비롯되는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잖아.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갈수록 위험해질 텐데, ‘주인 없는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간과 같은 한 생명체라는 점을 고려해서 처벌의 수위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봐🤔
☕️아메: 우리는 ‘약한 존재를 괴롭힌다’는 것에 경각심 가져야 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학대했다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흉악범들의 범행 패턴을 보면,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해한 범죄자들을 엄벌해야 하는 이유야. 작은 범죄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큰 범죄로 이어지니까😤
🍀클로버 : 나도 결국 이는 약한 존재에게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는 행태라고 생각해. ☕️아메의 말처럼 모든 큰 범죄는 작은범죄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경우도 맞고😔 동물보호법이 더 강화되어 동물학대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 강화돼야만 해. 약한 존재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 되는 사회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 오늘은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네😊 그렇다면 “동물을 사고 팔아선 안 된다”는 말은 어떻게 생각해? 요즘 펫숍에서 반려동물을 고른 연예인을 향한 대중들의 날카로운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펫숍 문화와 펫숍이 데리고 있는 품종견, 품종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아메: 난 펫숍의 좁은 진열장에 갇힌 채 분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더라😭 그 친구들도 생명이잖아. 펫숍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전문 브리더도 등장했더라. 하지만 실상을 보면 대부분 동물들이 무리하게 새끼를 낳거나,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또 앞서 말한 것처럼 난 펫숍의 가장 큰 문제가 ‘생명을 사고 판다’는 생각이라고 봐. 우리는 무언가 돈💵을 주고 사면 ‘값을 지불했으니 다음 일은 내가 원하는대로!’라는 생각을 하잖아. 반려동물을 비싸고 예쁜 인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 품종견이나 고양이가 TV📺에 나오면 펫숍에 달려가 같은 품종을 사는 사람들…😭 돈 주고 산 예쁜 인형이 맘에 들지 않으면 쉽게 버리는 느낌이랄까..? 생명을 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펫숍을 지양하고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봐.
🌿버즈: 사실 난 ‘품종 아기 강아지/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이왕 반려동물을 키울 거면 아주 어릴 때부터 성장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싶을 테고, 펫플루언서들의 콘텐츠와 같이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멀끔한 품종을 키우고 싶을 테지. 하지만 그 어린 품종 동물들이 태어나는 환경🚨을 보면 그 생각이 싹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작고 예쁜 아기가 저런 더러운 철창에서 태어났다고?’라는 생각과 함께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겠지. 인플루언서들이 품종 동물을 입양한 소식이 전해지면, 그들의 sns에 ‘펫샵에서 분양하셨나요?’와 같은 댓글이 종종 보여. 나는 그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개인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다른 생명이 고통받지 않고 살아 갈 권리를 해치면서까지 존중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야.
우리는 으레 상품💵의 논리로 반려동물을 대해. 돈을 주고 동물을 거래하는 모습은 마치 인간이 예전에 다른 인간을 철저하게 상품의 논리로 대했던 노예시장과 유사해 보이지 않아?😭 물론 동물과 인간을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냐는 질문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래되는 동물은 주인에게 ‘소유권'을 부여하지. 동물을 🐈그 자체의 존재🐶로 보는게 아니라 소유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이 문제🙅♀️일 수 있는 이유야. 동물을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동물과의 맺는 관계에 있어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