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프로그램 혹시 많이 보는 편이야? 유행이 좀 되긴 했지만 아직도 연애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언제나 대화하기 핫🔥한 주제지. 실제로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자들이 ‘연예인'급의 인기를 한번 에 얻기도 하잖아? 근데 혼인,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낮은 한국에서 연애 예능의 인기가 높다니. 뭔가 이상하지🧐 이번호 옾챗은 유행하는 연애 예능에 대해 에디터들끼리 의견을 나눠봤어. 연애 예능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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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 나는 연애프로그램을 따로 챙겨 본적은 없어! 부모님이 시청하시는 나는 SOLO를 가끔 옆에서 본 정도😊보지는 않아도 나는 사람들이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유는 알 것 같더라고. 근데 나는 딱히 타인의 사랑을 내 여가 시간에 관찰하고 싶지는 않더라고. 내 시간에 실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에도 바쁜데🏃♂️ 말이야.
🎲다이스: 나는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TV를 돌리다가 재방송되는 것들을 조금 보는 것 같아.😀 하트시그널도 좀 보고, 환승연애도 좀 봤던 것 같아. 나는 SOLO도 재밌게 봤던 것 같아. 나는 SOLO 출연진들은 일반인들을 뽑는 느낌이라 조금 날것의 맛이나긴 하더라고.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틀면 계속 보게되는 건 있는 것 같아. 그 이유는 일단 사랑(성애)이라는 보편적인 소재인 것이 가장 클 것 같고. 음… 또 대리만족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식으로 연애과정이 흘러가는지 학습(?)하려는 욕구가 있는 것 같기도 해.📖
🌿버즈: 난 하트시그널 2,3이랑 환승연애2 정도는 클립으로 챙겨봤어. 주변에도 나 정도로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구🤔 아, 우리 엄마는 ‘나는SOLO’를 좋아하시더라 ㅋㅋㅋㅋ 다이스 말대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연출의 힘이 약해서 몰입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즐겨봤던 이유는, 음.. 사실 ‘남의 연애’라는 얘기만 들어도 재밌지 않아? 원래 연애 상담 해주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지 ㅎㅎ 난 남의 연애❤️🔥 얘기 듣는 게 그렇게 재밌더라구. 그리고 임현주의 “좋아해요”, 박지현-김강열의 핫팩씬, 정현규의 “내일 봬요, 누나” 등등등.. 보기만 해도 도파민이 풀충전되는 장면들이 얼마나 많은데..! 말하고 나니까 나 정말 과몰입 도파민 중독러 같다 ㅋㅋㅋㅋ
☕️아메: 나는 연애프로그램을 챙겨 본 적이 없어😅 '나는 솔로'가 유명하대서 한 편 본 정도..? 근데 내 주변 친구들은 연애 프로그램 정말 많이 보더라. 친구이 연프 출연자들 이야기하는 것도 많이 들었고, 거기서 나온 에피소드로 토론이 벌어질 정도야🤣ㅋㅋㅋㅋ 이유를 물어보니까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더 재밌대. 실제 상황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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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 난 연애프로그램을 다들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궁금해. 사람 심리가 잘 드러나서 그런가? 주변에서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인간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느껴지잖아(ㅋㅋㅋ) 티비📺로 그런 솔직한 모습들을 지켜보는 게 재밌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막장드라마가 인기가 많은 것처럼 사람들이 새로운 도파민을 찾은 걸까? 다들 어떻게 생각해?
🌿버즈: 연애 프로그램이 흥행하는 이유는 우선 ‘가성비’ 때문 아닐까? 출연자들이 일반인이니 섭외로 사용되는 비용💸은 연예인 보다 적지만, ‘연애’에 관심 많은 한국인🥰들 특성을 고려하면 흥행은 어느정도 보장된 형식의 프로그램이니 말이야. 짧은 기간 동안 ‘동거’의 형식으로 관찰하는 예능이다 보니 뽑아낼 요소가 많기도 하고(나는SOLO 같은 경우엔, 4박5일 촬영으로 80분짜리 회차 10개를 만들어냈대).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여운’이 남잖아💦 다들 보통 한 번쯤은 연애 경험이 있을 테니,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출연자들의 심리나 연애관 등을 놓고 스몰토크를 하기 딱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 나처럼 과몰입하는 사람들은 토론까지 하게 되는 거구 ㅋㅋㅋㅋ 사실 난 커플 유튜브는 전혀 몰입이 안 돼서😅 시청하지 않는 편이야. 예쁜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은 거면 촬영을 해서 둘이서만 공유하면 되는 거잖아. 온전히 둘에게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매번 구도를 잡아가면서 촬영하는 데에 할애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볼 자신이 없더라고 ㅎㅎ ㅠ
🍀클로버 : 출연자들에게 과몰입을 하기 쉬운 구조가 연애 예능에는 있다고 생각해. 시청자들이 과거 자신이나 지인들의 사랑 경험에 빗대어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이👩❤️👨 연애 예능의 핵심 매력 아닐까. 특히 나는 SOLO와 같은 일반인들의 연애에서 그 ‘몰입'이 극대화 된다고 생각해. 솔직히 하트시그널과 같은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외모나 직업 수준이 조금 비현실적인게 사실이잖아😅커플 유튜브와 같은 경우는 글쎄…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연애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연애와 비교하고 싶은 욕망 아닐까 싶어.
🎲다이스: 이것도 역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라 개인적으로는 다루는 방식이 조금만 참신 하면 연애 다큐나 예능은 크게 부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사실 이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게 된 이유를 한 가지만 꼽을 순 없겠지만, 연애시장이 상향평준화(진입의 어려움)되면서 대리만족하게 되는 게 큰 것 같고, 두번째는 MZ세대가 본격적으로 연애시장에 들어서면서 생기게 된 변화도 있는 것 같아. 특히 후자는 국제연애나 성소수자 연애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커플 콘텐츠가 나오게 되는 이유인 것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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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발생한 부작용 중 하나는 '사생활 침해'야. 출연자 대부분 일반인이다 보니까 사생활이 드러나는 게 꺼려질 수 있겠다 싶어. 한번 출연하면 학교생활, 집안, 학력까지 웬만한 유명 연예인만큼 사생활이 깊게 공유되더라. 이런 것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출연자도 있고. 출연자의 연애뿐만 아니라 다른 사생활도 궁금한 대중, 어떻게 생각해?
🌿버즈: 음.. 개인적으로, 환승연애와 같이 과거사까지 대중에게 오픈하면서 미디어에 노출되는 걸 선택했다면 어느정도의 신상 노출은 감수해야 되는 부분 아닌가 싶어🙂 물론 그 말이 “돈 받고 방송에 나왔으면 그 정도는 받아들여야지!” 이런 뜻은 아냐. 가족사, 직장 등 출연진이 밝히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하지. 허위 사실 유포엔 엄중하게 대응하는 등 제작진이 출연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 방송이 끝나면 그 사람들도 ‘현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반인이잖아.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 갈 그들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클로버 : 나는 개인적으로 과도한 신상 노출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연애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상 신상에 대한 일정 부분 노출은 개인이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봐. 분명히 방송에 나온다는 건 내 신상을 공개해 어느정도의 인지도나 인기를 얻고 싶은 욕망이 개인한테 있는거라고 볼 수 밖에 없잖아😐 하지만 시청자들이 과도하게 인터넷상에서 출연자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악플’을 남기고 원하지 않는 신상을 밝히며 비난하는 건 정말 큰 문제라고 봐❌ 방송은 연출이 일정 부분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방송으로 봐야 하는 맥락이 있는데도 말이야.
🎲다이스: 이건 일반인들의 사생활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는 연애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인 거라고 생각은 들어.🤔 일단 연출이 들어가기는 해도 출연진들은 방송에서 연애 행위를 보여줄 수밖에 없고, 그런 것을 본 시청자들이 그 사람을 가지고 이슈를 만드는 것은 삽시간인 것 같아.⏰ 다만 제작진 측에서 막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방송에 나가고 그 이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솔직히 어떻게 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 그렇지만 또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엄연히 사전 합의가 된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한 거야. 그렇다면 계약할 때부터 신상노출이 안 될 수 있게 확실하게 합의를 봐야 하고, 또 조금이라도 노출될 수 있다면 그건 제작진들이 출연진들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아메: 이건 난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봐. 유명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순간 일반인으로 살기 어렵지 않나…?🤔 파급력이 센 프로그램에서 인기가 많아지면 사람들의 관심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지. 연애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유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고. 하지만 지나친 사생활 노출은 당연히 반대야. 연예인이나 공인이라도 너무 깊은 사생활은 알 권리가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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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연애프로그램이 나오면서 남녀👩❤️👨의 연애말고 남남👨❤️👨, 여여👩❤️👩의 연애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한 것 알아? 한국 사회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신기해. 또 이렇게 다양한 성별의 연애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다양성을 보여주는 연애프로그램, 어떻게 생각해?
🍀클로버 : 나는 소수자 인식 형성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봐. 실제로 ‘메리퀴어 같은 프로그램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 하지만 소수자에 대한 인식 형성이 제대로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 오히려 방송이 소수자의 관계에 대한 선입견을 만드는 건 분명 경계해야 된다고 봐🚨 이성애에도 정말 다양한 형태의 연애가 있듯이 소수자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연애가 있을테니 말이야.
🎲다이스: 나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미디어에서 다루어진다는 것은 다양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우리나라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민의 절반은 주변 사람들로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실제로 두 프로그램 제작 계획이 밝혀졌을 때, 프로그램 폐지랑 시청 연령 상향 요구가 빗발쳤었어. 그럼에도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 못지 않게 긍정적인 시각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봐.🤠 나는 성소수자 환경에 대해서 더 우리 사회가 고민을 나누려면 이런 리얼 다큐 포맷을 차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버즈: 나도 도움이 된다고 봐. 해당 프로그램들을 접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이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였어. 이전엔 몇 년에 한 번씩 성소수자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혹은 혐오 범죄 사건 뉴스로만 그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연애 프로그램까지 방영될 정도잖아. 대중들이 성소수자🏳️🌈를 접하고 ‘나랑 성적 지향만 다를 뿐이지. 같은 시공간에서,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구나’를 생각만 하는 것과 미디어를 통해 직접 접하는 건 다르다고 봐. 다이스 말대로 프로그램 폐지와 시청 연령 상향 요구가 빗발쳤을 때 플랫폼 관계자는 “다양성에 대해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 시각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폐지는 검토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어. 이런 제작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야 성소수자의 미디어 노출이 더 활발해질 수 있을 테니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아메: 나도 도움이 된다고 봐😀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낯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연애프로그램을 통해서 미디어에 소수자가 자주 등장하게 되면 “우리 주변에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 프로그램에 나온 소수자들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고정관념이 깨질 수도 있고.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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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건 결혼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드는데 연애프로그램의 인기는 점점 높아진다는 거야✨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출산율보다 가파르게 하락했대. 남녀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연애를 하는 사람들도 꽤 적어 보이고. 현실에선 연애할 생각이 없는데 티비 속 연애에는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남들이 하는 게 좋아보이면 따라하고 싶잖아🤔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말일까? 다들 어떻게 생각해?
🌿버즈: 사실 남의 연애 상담을 듣고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쉽지만, 제일 어려운 게 ‘내 연애’라고 하잖아😔 남의 연애는 ‘마음에 안 들면 그냥 화 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헤어지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말이야. 아무리 상대가 잘못을 해도 ‘이번만 넘어가주자’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게 사랑해서 하는 연애잖아. 그러니까 내 연애를 생각하면서 머리 아플 바에는 그냥 남들이 연애하는 거 보면서 일종의 훈수를 두는 게 편한 거지. 그러다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으면 잠깐 연애 해보고, 아닌 것 같으면 다시 돌아오고 ㅋㅋㅋㅋ 다른 형식의 프로그램 보다 대리만족의 가능성이 월등히 높은 프로그램이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
🍀클로버 : 아무래도 연애조차 하기 어려운 각박한 현실이 연애 프로그램을 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 연애를 많이 하는 2030 세대는 어느 때보다 큰 양극화 상황에 놓여있어.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자산 격차는 35배가 되었다는거 혹시 알고 있어? 또 MZ세대 미혼남녀 평균 데이트 비용이 '8만원'이라는 조사 결과를 봤을 때 연애랑 데이트도 누군가에게는 ‘사치’✨ 일 수 있는거지.
🎲다이스: 연애는 인간본능의 행위인데에 반해, 사회구조적으로 하기 쉽지 않게 된다면 결국엔 그런 프로그램들이 성행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지금 나오는 연애 콘텐츠의 핵심은 ‘일반인 출연진’이 핵심이잖아. 그래서 일단 리얼하다는 전제가 붙고, 남의 연애를 훔쳐(?)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 것 같아. 연애에 대한 욕구를 간접적으로 채워주는 거지. 이런 특징들이 지금 연애를 하기 힘든 세태와 맞물려 작용하는 것 같아.
☕️아메: 연애는 남의 연애를 전해들을 때👂 재밌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ㅋㅋㅋ 직접 연애를 하려면 힘이 들잖아. 시간⏰도 따로 내야 하고, 😄감정 소모😭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취향이랑 생각이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남녀갈등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그걸 찾기가 힘들다고 봐. 연애 프로그램은 연애의 좋은 점만 가져온 ‘가성비' 연애를 할 수 있잖아. 설렘이랑 재미만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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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아무래도 이런 연애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연진’이겠지.. 출연진이 어떤 외모, 사회적 지위, 사회성을 갖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봐. 그런데 지금 나오는 연애 프로그램들의 출연진들, 특히 TV 프로그램은 고스펙을 보유한 출연진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 외모가 고스펙이든 직업이 고스펙이든 말야. 이런 프로그램을 만약 만들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한국의 평균에 해당하는 출연진들을 골라 섭외해보고 싶어. 제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다만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되는 것 같긴 해. 두번째는 작품을 찍는 장소인데, 한 공간(펜션 같은)을 빌려서 찍는 방식말고, 진짜 리얼 다큐 느낌으로 각 출연진들 생활에 밀착해서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아. 남녀 프로그램을 예로하면, 남자든 여자든 각 패널들은 각자 집에서 나와서 데이트 하러 가는 거야. 남자출연자는 서로 경쟁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여자 출연자랑 한 번씩 데이트를 시키는 거지. 반대로도 마찬가지고. 데이트는 전국 어디에서든 둘이 약속 잡는 곳으로 하는 거지. 그리고 후반에 다같이 한 번 모이는 거야. 제작하는데 조금 돈이랑 시간이 많이 들 것 같긴 하네… 출연진들을 포함해서 날 것의 맛이 많이 살 것 같고, 억지로 연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지 않아서 더 리얼 할 것 같아.
🌿버즈: 난 조금 가볍게 생각해봤는데..😏 일반인을 섭외해서 썸(데이트) 선택-연애 상대 최종선택의 과정을 거치는 형식은 똑같이 유지하지만, 출연하기 전에 연예계로 진출(?)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는 걸 공개할 것 같아. 연애 프로그램 나온 사람들이 종영 후에도 여기저기 출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까, 요즘은 ‘어차피 얼굴 알리려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서 몰입이 잘 안 되더라고. 사람들이 SNS를 팔로우해서 인기가 많아지는 건 막을 수 없는 거지만, 유튜브나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 대중이 그 사실을 알면 프로그램에 몰입하기가 조금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ㅎㅎㅎ
☕️아메: 나는 연애프로그램을 안봐서 아쉬운 점은 잘 모르지만… 아예 '블라인드🙈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서로에 대한 신상이나 스펙은 전혀 알지 못한 채 SNS나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는 거지. 취향이나 생각이 맞는 사람끼리 서로를 상상하고, 마지막에 실제로 만나는 거지! 어때..? 노잼인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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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대한민국이 평균이 실종된❌ 사회라는 거. 생각 해 본적 있어? 2023년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주장한 개념인데 이는 사회에서 모두가 생각하는 ‘보편'의 값이 사라진다는 의미야 연애에서도 이 마찬가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연애 예능으로 연애에 대한 현실적 평균 감각이 무너지는 거지⚖️ 방송의 연출 상황과 설계된 출연자들의 직업과 배경이 만들어내는 허구성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연애’로 바라보고 있는 거지. 사람들이 ‘남에 연애'에만 관심을 가지게된 이유는 결국 내가 남들만큼 연애를 하지 못할거라는 가정이 있는게 아닐까. 스크린 뒤에📺 있는 커플들은 현실이 아닐 수 도 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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