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 뉴스 보면 어지럽지 않아?😵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나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실언은 유권자가 정치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들어💨 특히 코인게이트는 정치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이라 2030의 박탈감을 유발하기도 해. 청년세대만이 아니라 모두의 미래를 위해 정치는 분명 나아져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보여. 그런 의미에서 정치와 실현되는 정책에 관한 생각들을 에디터들에게 물어봤어. 정치, 다들 어떻게 생각해? 

🍀클로버: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정치인이 있다기보다 주목🙋‍♂️하는 정치인은 있어. 장혜영 의원이랑 이탄희 의원! 장혜영 의원은 나와 정치 성향이 분명 다르지만 확실히 자신이 대변📢해야 할 사람들(여성들과 소수자)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야. 이탄희 의원과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여의도 정치인과 비슷한 정체성을 가졌음에도 여러 갈등의 현장에 직접 방문해 사람들의 문제를 이해하려고 하는 진정성이 보여. 나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각자 다른 사정을 가진 개인들을 대변하려면, 많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아메: 나도 마음에 쏙 드는 정치인은 없어😅 멋진 행보를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종종 있지만, 믿고 따르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어. 정치인이라고 하니까 괜히 더 깐깐하게 따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 

✌️브이: 나도…정말 없는데…?🤔 정치인이 존경 받으려면 말🗣을 잘해야 하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잖아. 그런 의미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 로고스(logos)·파토스(pathos)·에토스(ethos)가 정치인에게 필요하다고 했대! 로고스는 말할 때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거고, 파토스는 공감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 말이 엄청 논리적인데도 정이 안 가는 정치인은 파토스가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어. 에토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을 뜻하는데, 이건 그 사람의 삶과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더라. 어떤 정치인의 말이 왠지 신뢰가 간다면, 그 사람은 에토스를 갖춘 거지! 이 세 가지를 두루 갖춰야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데…그런 정치인 찾기…정말 힘들다!😢

🤖 앞서 말했듯이 요즘 정치권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어. 정치인들은 청년 세대가 정책에 만족하는지 궁금할 것 같아. 다들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청년 정책을 경험하고 실효성을 느낀 적 있어? 좋은 정책이 있다면 공유하자💁‍♀️

☕️아메: 응 난 있어! ⭐️청년 면접 복장 대여 서비스⭐️(참고: 운영하지 않는 시, 도도 있어…) 면접을 앞둔 취준생들에게 정장이랑 신발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야. 온라인으로 간단히 신청하면 며칠 내로 지정업체에서 직접 입어보고 빌릴 수 있더라👍 대학생 때 인턴 면접이 잡혀서 급하게 정장이 필요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 경기도에서는 청년을 상대로 면접수당이랑 창업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래. 관심 있는 경기도민 취준생들은 한번 확인해봐!💁‍♀️

✌️브이: 서울 시민이 보기에 서울시에 현금성 지원 정책이 많다는 생각은 들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월세나 교통비 지원이 깨알같이 도움이 되긴 해. 음…근데 이것저것 시행하는 정책만 많고 중복으로 받기 어려우니까 실제 실효성이 크진 않는 느낌이랄까…?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게 하려는 취지인 건 알지만 1명 당 수혜 금액이 크지 않아 아쉽다😅

🤖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 세대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소위 말하는 ‘청년 정치인'말이야. 한국은 인물 정치가 힘을 발휘하는 나라기도 하잖아💪 청년세대가 정치인에게 바라는 덕목이 뭘까?

🍀클로버 : 나는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공적인 이익을 사적인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자세라고 생각해. 헌법 제1 조 1항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있잖아. 모든 공화주의는 정치철학적으로 보았을 때 ‘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것을 앞세우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어떤 정치인이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의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분노하는 것 같아🤬 나는 그런 차원에서 최근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가족여행을 가면서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했다는 논란이 뉴스에서 다뤄졌을 때 실망했어😔 젊은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공을 우선시해야하는 정치인의 기본을 여겼던 거니까 말이야. 

🥚에그몽 : 편파적이지 않은 태도! 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 민주주의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조율하는 게 정치인인 만큼🗣, 본인의 편견이나 기존 입장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의견들을 고루 다룰 수 있어야 할테니까😏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무려 60%의 사람들이 ‘정치가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어. 정치가 연일 유권자에게 실망😞을 안겨주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정치 효능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야. 정치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다면, 투표 이상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정치, 종교 이야기를 터부시하기보다 무엇이 좋은 정치고 누가 좋은 정치인인지 함께 토론할 때 비로소 ‘좋은 정치'가 완성될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