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는 그치고 전국적인 폭우 경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그 피해는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역별 피해 현황은 다음과 같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2025.07.26 기준)

📍경기 

• 강수량: 7월 17일 시간당 최대 17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

• 인명 피해: 사망자 7명, 실종자 2명
• 시설 피해: 산사태 발생으로 도로와 다리 유실, 차량 수십 대 유실 및 침수
• 재산 피해: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가 심각하며, 농기구 및 개인 자산 피해 다수 보고

📍충남 

• 강수량: 서산 누적 강우 578mm, 당진과 천안도 집중호우 영향

• 인명 피해: 사망자 3명(서산 2명, 당진 1명)
• 시설 피해: 주택 수백 채 침수, 정전 및 하수도 역류 발생, 도로 파손
• 재산 피해: 주택 침수 피해가 광범위하며, 상가와 농기계 피해도 발생

📍경남 

• 강수량: 누적 약 800mm로 이번 집중호우 중 최대 수준

• 인명 피해: 사망자 13명, 실종자 1명
• 시설 피해: 마을 전체가 침수되고, 주택과 축사가 붕괴되었으며 농경지 피해 심각
• 재산 피해: 농작물 전면 피해와 비닐하우스 붕괴, 광범위 주택 파손과 유실

📍광주

• 강수량: 지역별로 400~500mm 기록
• 인명 피해: 사망자 1명, 실종자 1명
• 시설 피해: 주요 도로 침수와 농경지 약 500ha 피해, 일부 마을 고립
• 재산 피해: 농경지 피해가 중심이며 농산물 피해와 관련 시설 파손 다수

7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어. 이번 비는 단순히 집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뿐 아니라, 산사태나 도로 유실⛰️ 전력과 통신 장애⚡️ 하수도 역류🚰 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불러일으키면서 복구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야. 특히 농업 쪽 피해가 심각한데,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농작물이 크게 손상되면서 앞으로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어. 게다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기계가 파손되는 일도 많아 농민분들이 입은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집을 떠나 대피하거나 임시 거주지⛺️로 옮겨야 했고, 식수와 위생 문제도 불거지면서 생활이 많이 불편해졌지. 게다가 학교나 공공시설들이 잠시 문을 닫는 일도 생기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특히 산청 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겹치면서 피해가 컸지.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 뒷산과 산청읍 내리마을, 산청읍 병정리 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마을을 덮치면서 피해를 키웠어. 산청은 지난 3월 기록적인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이기도 한데, 당시 이재민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에서 폭우로 피해 보는 주민들이 생겼다는 것은 무척 안타깝지😓 7월 19일 하루에만 산청 전역에 내리친 낙뢰는 207회에 달했는데⚡️ 이 때 데이터 로거에 전원이 아예 끊기면서 기상청에 자료가 상당수 누락되면서 지금까지도 정확한 강수량을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해📊 이런 사례뿐만 아니라 폭우가 도로, 철도, 교통망을 마비시킨 탓에 구조 작업도 제 때 투입이 되지 못한 지역도 많고 고립된 지역은 파악조차 늦어지게 되었지. 

이번 폭우, 왜 이리도 많이 쏟아졌던 걸까.☔ 분명 장마는 끝났고, 역대급으로 건조한 여름이 될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어.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이는 최근의 기압계 흐름과 관련이 되어 있대. 차가운 공기를 품은 절리저기압이 북쪽에서 강한 찬 공기를 계속 끌어당기고 있고, 이 공기는 고기압처럼 우리나라를 가로막고 있대. 그 아래에서 한랭 건조한 공기와 충돌한 온난 습윤 공기가 정체되며 강한 강수를 유발했다는 거야.🌡️ 이 과정에서 중규모 저기압이라는 것이 발달했어.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충돌하며 소용돌이🌪️를 형성하는 게 저기압인데, 하필이면 충남 부근의 피해가 컸던 이유기도 해.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 낀 온난 습윤한 공기가 계속해서 충남 쪽으로 유입되어, 16일과 17일 사이 밤 충남에 폭우 피해가 집중됐어.

그런데 이런 현상 자체는 평범해 보이는데, 다른 원인은 없을까? 🤔 기후변화로 인해 상승한 바다 온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어. 아직까진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거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대류가 일어나고, 대기 사이 변동이 자주 일어나며 호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 실제로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 50년 동안 최대 2.45도까지 올랐어.🥵

이런 ‘괴물 폭우’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 2022년 서울, 2023년에 청주에 이어 2025년까지. 매년 ‘역대급’, ‘OOO년 만의’ 같은 수식어를 갱신하고 있어. 이번에는 무려 200년 만에 한 번 올 법한 강도였대. 연구에 따르면, 극한호우(시간당 30mm 이상, 하루에 100mm 이상의 강수량)가 과거 30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대. 

이제는 넓은 지역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장마☔가 아니라, 국지적인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내리고 폭염이 시작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해. 아직까지는 연강수량 증가세📈가 뚜렷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1시간 강수량이 80mm를 넘는 상황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삶의 터전과 생명을 가라앉게 한🌊 폭우 뒤 다시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폭염은 건강 및 재산상 피해 말고도 간접적인 피해를 크고 오랫동안 남길 예정이야. 기온만큼이나 물가가 뜨거워질 전망🔥인데, 이상기후로 인한 농축산업계의 수급 불안정이 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이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축구장 약 4만 개에 이르는 면적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어. 중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벼🌾 논콩, 고추 등 주요 작물과 수박🍉 멜론 등 여름 과채류에 침수 피해가 집중됐어. 가축은 닭🐔 143만 마리에 이어 오리, 돼지, 소 등 총 157만 마리가 폐사했어.

벼가 물에 잠기면 수확량이 줄고 수박은 물에 잠기면 바로 썩어버려. 상추와 같은 엽채류🌿는 뿌리가 물에 잠기면 산소 결핍이 발생해 부패와 생장 정지, 고사로 이어져. 농작물은 녹거나 썩기 쉬워서 폭우와 폭염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지는 거야. 가축들의 폐사는 유제품🍦이나 제과류🍞 가공육🥓 제품과 같은 가공식품의 가격 연쇄 상승으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의 기초 지표인 생산자물가💲를 보면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상승인 기후플레이션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석 달 만에 반등📈했는데, 특히 배추 가격이 31.1%, 돼지고기 9.5%, 달걀 4.4% 상승으로 농축산품 지수가 크게 올랐어. 이번 7월 폭우와 폭염이 반영된다면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어. 극단 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량 가격의 급등은 무역 등을 통해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쉽게 확산하기 때문이야😔 국내에서 수박이 전년 대비 40%, 양배추가 70% 올랐듯, 중국🇨🇳에서는 채소 가격이 30% 올랐어. 지난해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을 겪은 인도🇮🇳에서는 양파와 감자가 89% 올랐고,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던 유럽에서는 올리브오일🫒 가격이 50% 올랐어.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가격은 300%나 급등했어.

이런 기후플레이션은 먹거리 안정성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식품 가격의 급등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 억제 및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어. 기후플레이션은 이상 기후와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어. 결국 중요한 건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구조적인 대책과 이상 기후에 대비하는 정책이야🧐

폭염☀️ 바로 그 다음 내린 폭우☔️, 한반도가 더 이상 온대기후가 아닌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이처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반복되면서, 효과적으로 기후 위기를 관장할 수 있는 부처의 설립도 논의되고 있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로 꼽기도 했어. 기후에너지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합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폭우나 홍수재난🌊 등의 근본 적인 원인이 이상기후로 지적되는데, 이상기후를 초래한 주체가 화석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복합 재난이라는 평가야. 

👉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얼마나 빠르게 인프라를 바꾸느냐”라는 거야. 도시 곳곳에선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지하차도가 잠겼고, 도로가 통째로 가라앉기도 했어.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도 과거 기준으로 설계된 하수도와 방재 시스템을 쓰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이번 역사적 폭우☔️를 기점으로, 앞으로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나가야 할지 많은 논의💬가 오고가고 있어. 지금 필요한 것들은 이런 것들이야:

✔️하수도 용량을 늘려서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와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 지금 전국 대부분의 도시는 아직 과거 기준에 맞추어져 있어, 도로 🚧는 쉽게 잠기고, 지하주차장은 빗물에 휩쓸려 버리기 쉬워. 특히 저지대나 오래된 주거지에서 보다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서, 지역별 맞춤 하수도 증설🔨 계획이 절실한 상황이야. 

✔️도시 안에선 물길이 흐를 수 있는 구조를 다시 설계해볼 필요가 있어 🙌🏼 지금은 비가 오면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고, 아스팔트 위에 고여있는거야. 그래서 빗물저장조나, 물이 스며드는 침투형 포장재로 바꿀 필요가 있어. 이미 몇몇 지자체는 ‘물순환 선도도시’💧사업을 시작했어.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도 📢"폭우 피해 예방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를 주문하기도 했지.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니, ‘기후 인프라 정비’🌎가 최우선 국정 과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정부는 이번 폭우에 대한 수습이 끝나는 대로 기후재난 인프라 개선을 국정 과제로 올려 치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인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