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옾챗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어. 경남 산청·경북 의성·울산 울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남겼거든. 이번 사태로 3만6000ha(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어.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부터 발생한 중대형 산불로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지. 도대체 얼마나 큰 피해가 있었는지, 왜 이렇게 번졌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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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형 산불의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해. 주택 3,766채🏡가 불에 타버리고 4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지. 가축도 20만 마리🐮 폐사했다고 해. 산불로 소상공인 업장 52곳, 중소기업 45곳이 피해를 봤고, 문화재⛩️도 25곳이 소실됐어. 특히 이번 사태로 문화자원에 큰 손실을 입었는데, 1300년 역사를 가진 고운사가 모두 불에 타버리는 비극을 맞이해야 했어. 가장 안타까운 건 인명 피해야. 이번 산불로 26명이 숨졌어.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조종사, 산불 감시원, 주민들이 포함되었지.
이번 산불이 유독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야.
1️⃣ 강풍: 산불의 주범은 초속 25.4m의 태풍급 강풍🌪️이었어. 불씨가 2km까지 날아가면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지. 경북 의성 산불의 확산 속도는 무려 시간당 8.2km였다고 해. 강풍의 원인은 ‘남고북저’ 기압계💨야. 남쪽에서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북쪽에선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한반도에 강한 서풍을 불어온거지. 한반도 해역🌊 수온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어.
2️⃣ 건조한 날씨: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았고, 강수량은 40%🌧️ 가까이 감소했어. 의성의 2월 평균 강수량은 22.6mm인데, 올해는 4.8mm에 불과했어. 실효습도💧도 40% 이하로 말라붙은 상태라 작은 불씨도 쉽게 붙은거야. 여기에 지형적 요인⛰️까지 더해지니 상황이 심각해졌어. 골짜기와 산악지형이 많은 영남 지역에서는 국지풍이 계속 불어 화재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려웠다고 해.
3️⃣ 불에 취약한 산림 구조: 실제 국내 산림은 1970∼80년대 대대적으로 조성된 침엽수🌲 위주 고령 산림이 다수야. 수지(나무가 분비하는 점도 높은 액체) 성분이 많고 고사목이 많은 침엽수림은 불이 쉽게 붙고 빠르게 번진다고 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조부모 묘소 정리 중 발생한 불씨가 키운 것이라고 해. 56세 A씨가 불씨를 통제하지 못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지는 만큼 강풍💨, 건조한 날씨🌡️, 지형적 요인⛰️이 결합하면서 재앙이 된거야.
정부는 이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하동·경북 의성·울산 울주에 이어 경북 안동·청송·영양·영덕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어. 산림청은 25일 오후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국가위기경보 중 가장 최고 대응 단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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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타까운 건 현장을 수습하던 분들이 세상을 달리하셨다는 거야.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 일원에서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신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어. 이 사고로 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어.
이들은 산불 발생 초기에 경남도 산림관리과로부터 창녕군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집을 요청받았어. 숨진 진화 대원 등은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로 편성되어 22일 산불 현장에 투입되었지. 이 사건이 일어나고 지난 30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하면서 사고의 쟁점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어. 나아가 현장의 지휘 체계가 복잡한 상황에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누가 이행하지 않았는지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어.
창녕군은 브리핑을 통해 당시 대원들에게 방염복 등 장비를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사망한 대원들이 기본적인 보호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 대원 등이 현장에서 착용한 안전모가⛑ 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서 현장에서 보호구 등 장비가 제대로 지급됐는지 여부가 인명 피해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는 상황이야.
또한, 산림청 ‘2025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에 따르면 예방진화대나 공무원 진화대는 주불🚒 진화가 완료된 후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작업을 담당해야 해. 보통은 주불 진화 후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투입되는 게 원칙이라는 거지. 사망한 대원들도 주불 진화가 끝났다는 판단 아래 투입되었지만, 현장에서의 역풍으로 인해🚨 불길이 다시 거세졌고, 대원들이 고립되면서 이런 참사가 발생했어. 당시 산림당국이 현장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현장 투입 판단이 적절했는지를 추후 조사로 살펴봐야 할 거 같아.
공무원 노조는 예방진화대원과 지방직 공무원을 무리하게😥 투입한 결과라며 이번 사고를 비판하고 있어. 전문 진화대원보다 안전 장비가 부족했고,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거야. 특히 예방진화대원 대부분이 돌발 상황 대처가 어려운 고령자로, 이번에 사망한 3명의 진화대원도 모두 60대 기간제 근로자였어. 또한, 산불이 번지는 위험한 시점에 진화대원과 공무원을 투입한 것도 문제였다고 지적했지. 이번 사고를 통해, 산불 대응 체계와 진화대원들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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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규모가 전국적으로 커지고 사망자까지 속출하면서 산불 유발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이번 산불이 성묘객의 실화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실화자 처벌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현행법상 산불 유발자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자세히 살펴볼게🔍
산림보호법 제53조 제5항에 따르면, 1️⃣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고, 제1항 내지 4항에 따라 2️⃣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에는 최대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게 돼💵 또한, 산불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있고 산불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 과실치사죄 등이 적용될 수 있어👩🏻⚖️
다만 문제는, 산불 특성상 발화 원인 파악이 어렵고 실화자를 특정하거나 과실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이야😔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가해자 검거율은 2021년 37.8% 2022년 31.7% 2023년 43.5%로 절반을 넘지 못했어. 실화자를 특정한 경우에도 초범이거나 과실 등의 이유로 약한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지🤔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하지만 형사처벌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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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괴물 산불’은 단순히 날씨 탓만 하기엔, 너무 많은 구조적 문제들을 드러냈어. 산림 구조, 대응 체계, 진화 인력 문제까지. 앞으로 이런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
우리나라 산림의 70% 이상은 침엽수림🌲이야. 특히 1970~8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고령 침엽수는 수지 성분이 많고 고사목도 많아서 불이 붙기 쉽고, 한 번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여기에 낙엽이나 마른 가지 같은 하층식생까지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확산돼. 산림청은 앞으로 침엽수를 활엽수로 교체하고, 하층 정비 작업을 강화하는 등 산림 구조 자체를 손보겠다고 밝혔어 🌲
이제는 '진화'보다 '예방'이 우선돼야 할 때야.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 불이 붙는 순간 이미 대형 화재로 번지거든. 드론이나 AI를 활용한 산불 조기 감시 시스템, 고위험 지역 입산 통제 강화, 성묘철이나 건조기엔 화기 사용 단속 및 안내 강화 같은 사전 예방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
이번 산불에서도 진화대원 대부분이 고령의 비정규직이었고, 기본적인 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투입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어. 실제로 사망한 진화대원 3명 모두 60대였고, 방염복이나 열 차단 헬멧 같은 보호 장비도 부족했지 😮💨 앞으로는 진화 인력의 정규직 전환과 전문화, 안전 장비 지급 기준 강화, 현장 지휘 체계 정비 등 현장 대응력 자체를 근본적으로 손볼 필요가 있어.
작은 불씨 하나가 3만6000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27명의 목숨을 앗아갔어. 실화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커지는 이유야💬 정부는 과실 실화에 대한 처벌 수위 상향, 반복 실화 시 형량 가중, 실화 예방 홍보 강화 등을 검토 중이야. 피해 복구를 위한 산불보험 확대나 지원 제도 정비도 함께 논의되고 있어 🔥
결국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재난을 넘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산불을 가볍게 여겨왔는지 보여주는 사건이었어.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도, 대응 체계도, 제도도 다시 설계할 때가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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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은 작은 불이 큰 불로 번지는 데까지 기후변화💦의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어. 초속 6m 속도의 바람이 불고 있을 때 산불이 나면 무풍 때보다 산불 속도가 26배나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산불의 연료가 되는 낙엽🍂은 수분 함유량이 15%일 때와 35%인 때와도 발화율이 달라지는데, 이것도 약 25배 차이를 보이거든😞
문제는 기후변화가 지금의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거야. 날이 더워지면서 한반도 인근 바다가 빠르게 뜨거워지면 남고북저형 기압계 배치가 전보다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고, 더 강력한 서풍이 불게 돼🙀 올해 3월에는 돌풍도 많이 불었잖아. 이번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강풍은 초속 30m에 육박했던 거 알지? 불씨를 2㎞까지 날려 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건데.. 기후위기가 여기서 더 심각해지면 산불에 취약한 고온건조 지역이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개인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실화와 방화에 경각심💡을 갖거나 세심한 진화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기후위기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어. 기후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안고 가게 될 위험이라면 국가는 이에 맞는 기후위기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후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구조적인 정책 변화도 필요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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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26일 밝혔어.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 자동차인 만큼, 한국 역시 이번 관세부과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경향신문의 <이번엔 자동차 관세 폭탄, 무대응이 정부 대책인가>에서는 트럼프 관세부과가 예고되어 왔음에도 아직 종합대책이 없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어.
- 우리나라에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머니투데이 기고문 <왜 한국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가>에서는 우리나라가 효율성에 무게를 둔 성장📈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어. 효율성⏳과 안전성⛑은 서로 역설적인 관계인데, 산업화 이후로도 끊임없이 효율을 추구했다는 거야. 그러다 보니 안전에 투입돼야 하는 최소한의 자원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저자는 이제 효율성과 안전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맞출 때가 왔다고 말해. 옾챗러들은어떻게 생각해?🧐
- 4년째 군부 쿠데타와 내전이 이어져 오고 있는 미얀마에 큰 지진이 발생했어😔 현지시각 31일 현재까지 3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숨졌다고 해. 영남 산불로 큰 고통을 겪은 우리 입장에서도 남일 같지 않지😢한겨레 <사망자 3000명 육박 미얀마 지진에 인도적 관심을>에서는 미얀마의 현재 상황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추며 미얀마 지진에 인도적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어🤝
- 요즘 SNS에서 지브리 그림체의 사진들, 많이 보지 않았어?👀오픈AI 챗GPT가 새로 출시한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큰 인기를 몰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튜디오 지브리나 디즈니 등의 그림체를 생성하고 있기 때문이야🎨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수는 역대 최다인 125만2925명으로 집계됐다고 해📈동아일보 <'지브리 프사’ 열풍…챗GPT 하루 이용자 120만명 넘었다>에서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어💻
- 옾챗러들은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거나 화가 날 때 어떻게 해결하는 편이야? 어떤 사람들은 상대편이나 그 상황을 비난🤬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무작정 감정을 억누르기😔도 해. 국민일보 <세상 속에서 마음 키우기>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고 그 이후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을지 얘기하고 있어💬 모두가 힘든 시기인 요즘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옾챗러들도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번주도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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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들
🍀리아, 🪨돌맹, 🍵허브, 🥑아보, 🥯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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