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늘었다는 생각 들지 않아?👀 통계에 따르면 전국 2300여 만의 가구 중 약 638만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반려동물 인구는 2021년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지🤗 산업 규모는 또 얼마나 큰데! 올해 예상되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4조 5천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해. 매년 평균 14.5%의 성장🔺을 거듭한 결과라고 하니, 반려동물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담론은 생각보다 미비한 실정이야. 최근 대통령 영부인이 ‘개 식용 종식’을 국정운영 목표로 삼으며 관련된 논의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개 식용과 같은 논쟁적인😵사안은 제쳐두더라도, 반려동물이 당장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온 존재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잖아. 반려동물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 현상들, 다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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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이름은 송이. 키운지 10년 정도 된 듯!
🌿버즈: 어렸을 땐 물고기🐟, 거북이🐢 같은 동물들을 키웠고, 지금은 코코라는 강아지🐶를 14년째 키우고 있어! 코코는 본가에서 지내고 있어서 분기당 한 번 꼴로 보게 됐는데, 가끔 집에 혼자 있으면 너무너무 보고 싶어지더라구..🥺
✌️브이: 난 한 번도 키워본 적 없어🥺 엄마가 어렸을 때 키운 강아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기억이 있다고 해서…💦 나는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는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이 많은 것 같아!
☕️아메: 나도 키워본 적 없어😢 부모님이 털 날린다고 반대하셨거든…💨
🥚에그몽: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 키우는 게 로망이었는데, 털 날린다는 부모님의 반대로🙅♀️아쉽지만 거북이, 물고기 같은 것들을 주로 키우곤 했어! 지금도 손바닥만한 거북이 🐢 '꼬미' 를 키우고있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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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야. 국내 가정의 3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데, 다들 실감해?
🌿버즈: 당장 우리 가족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가족 빼고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자친구도 고양이 동생🐈이 있어(진저라는 친군데 너무너무 귀여운 아기 고양이야)! 친구들도 4명 중에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나는 통계를 보고 “30% ‘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주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긴 해🤔
🍀클로버: 주변에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거 같은데, 가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송이🐶랑 산책을 하다 보면 정말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느껴진달까😄
✌️브이: 4명 중 1명 꼴이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내 주변도 정말 그런 것 같아! 학생 때 부모님 반대로 못 키우던 친구들도 자취하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곤 하더라고 ㅎㅎ
☕️아메: 나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더 많아😁 그리고 동네 공원에 반려동물들이 모여서 노는 스팟(?)같은 게 있는데, 거기 강아지들이 정말 많더라🐶🥰
🥚에그몽: 통계에 비해서는 체감을 못하는 편인 거 같아! 가까운 친구 중에서는 한 명만 강아지를 키우고, 나처럼 조용하게(?) 집에서 거북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밖에서는 잘 티가 나지 않으니까 몰랐던 거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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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렸을 땐 함께 사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불렀는데, 요즘은 다들 ‘반려'동물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더라😊 동물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는 신호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아메: 맞아!🙋♀️ 예전에는 주로 분양을 통해 동물들을 데려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유기된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려오는 걸 바람직하게 생각하더라고👍 이제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버즈: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엄마 젖도 못 뗀 아기 동물들을 펫샵에서 분양 받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잖아😥 그런데 요즘 SNS나 포인핸드 어플을 보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글이 되게 많이 보이더라구. 인플루언서✨가 된 반려동물(ㅋㅋㅋ) 중에서도 유기되었던 과거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졌기도 하고! 요즘 ‘냥줍했다’, ‘간택 당했다’ 같은 말 자주 쓰잖아. 확실히 분양 받는 것보다 ‘연이 닿아서🐾’ 반려동물을 들이게 된 사례가 많아진 것 같긴 해. ‘내가 키우는 동물’이라기 보다는 정말 동물과 ‘가족👪으로서 인연’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변화가 일어난 거 아닐까 싶어.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이라는 단어의 뜻(가지고 논다)을 정말 싫어했어서.. 용어가 바뀌고 있는 것도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
🍀클로버: 언어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해!😇 반려라는 사전적 의미는 ‘인생을 함께 산다’라는 것이잖아. 그걸 가정했을 때 동물은 가족이라고 생각해.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닌 성인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생활동반자법’이 최근 발의되는 등 가족의 정의가 많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야. ‘반려’가 함께 사는 존재라고 가정했을 때, 동물이 가족의 일원이 안될 이유가 있을까?🙌
✌️브이: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입장에서 용어 변경이 더 크게 다가와!🙆♀️ 나는 가족이라고 느낄 만한 경험 자체를 안 해봐서 사실 함께 사는 동물이 어떤 존재일지 생각할 기회가 없었거든. 애완동물 말고 반려동물이라고 부르자 하니, 정말 그들이 가족일 수 있겠다 생각해보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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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주위를 둘러보면 인기가 많은 강아지들은 대부분 품종견인 것 같아. 믹스견들은 혈통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버려지거나, 유기동물보호소에 맡겨져도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안락사 당하는 친구들이 많다네.. 사람들은 왜 품종견을 더 예뻐할까? 믹스견 중에서도 귀여운 친구들이 많은데 말이야!🥺
🍀클로버: 품종에 따라 강아지가 하나의 사회적 ‘지위재’✨로 작동해서야. 이건 아무래도 이성관계에서도 적용되는 관점인데 서로가 사회적으로 비췄을 때 ‘아름다워야’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하잖아. 그래서 포메라니안, 시바견 등🐶 더 아름답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품종일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아. 그런 맥락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로 결국 자신이 이런 강아지를 키울 만큼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서도 있는 것 같아.
☕️아메: 속상하다 정말..😩 믹스견이 대우를 못받는 이유 중 하나는 워딩 때문이라고 봐. 믹스견들은 대부분 ‘똥개’나 ‘시고르잡종'이라고 불리잖아...😖 호칭이 거칠다 보니 막 대해도 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게 아닐까...?
🌿버즈: 내 눈엔 강아지면 그냥 다 예쁘던데..🥹 한국 펫샵에서 분양 홍보하는 걸 보면 ‘순종’, ‘순혈’이라는 걸 되게 강조하잖아. 해리포터에 나오는 슬리데린🧙🏻♂️도 아니고 대체 강아지가 순혈🩸인지 아닌지를 왜 따지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고. 최근에 믹스견을 순종으로 속여서 분양한 펫샵이 논란이 되는 걸 보면서, 물론 그 펫샵이 잘못한 건 맞지만.. 애초에 순종을 따지는 현상 자체를 과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마음이 좀 아팠어🙁 사실 난 ‘믹스견’이라는 호칭 자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비교적 품종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입양한 강아지를 소개할 때 ‘스페셜 브리드’라고 하는 걸 보면서 되게 마음이 따뜻해졌어 ㅋㅋㅋㅋ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니까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면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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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음.. 최근에 한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의 강아지가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귀여워하면서도 그 강아지의 ‘종’을 되게 궁금해하더라고😓 펫샵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sns나 유튜브 캡처를 따와서 그 종의 분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하고. 물론 그 분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어떤 품종견이 유행했는지 알아보려면 유기견 순위를 보면 된다고들 하잖아? 유명세를 탔던 강아지들이 유기견 순위에 주기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물론 반려동물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으니까.. 유기 방지책을 확실히 마련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네. 반려동물 등록제가 도입되긴 했지만 등록률이 절반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장려나 자율이 아닌 ‘강제’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클로버: 문제다 라고 할 수는 있긴 한데… 딱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반려동물 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건 중요하지만, 원래 반려동물의 속성 자체가 앞서 말했듯이 ‘사회적 지위재’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봐.
☕️아메: 난 요즘 반려앵무새🦜가 나오는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데,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대리만족이나 힐링을 느껴😍 그래서 펫튜브 콘텐츠 자체는 대찬성이야🙆♀️ 하지만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의 귀엽고 예쁜 모습만 보고 무작정 동물을 들이는 사람들이 있대... 그래서 펫튜버들이 반려동물의 단점이나 현실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함께 제작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에그몽: 나처럼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못키우는 분들에게는 '보는 즐거움' 을 준다는 부분이 좋기는 해💐 그렇지만 아메 말처럼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실제 '반려동물과의 삶'이 어떤지를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브이: 유튜버가 원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올렸던가?🤔 구독자 수에 따라 의무가 커지는 것 같긴 하지만…내가 보는 댕튜브🐾 중에 ‘킹율(kingyul)’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이 정말 ‘킹’ 받는 사고를 많이 치더라고! 슬리퍼 다 물어뜯고, 토퍼도 솜을 다 빼놓는 식으로…! 그때 주인이랑 실랑이하는 모습이 아주 웃기고 재밌는데 ㅋㅋㅋ😅 그걸 보고 반려동물 양육(?)의 실상을 알게 됐지만! 그 유튜버가 강아지 키울 때 주의하라는 목적으로 영상을 찍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투닥거리는 일상을 담는 것 뿐이지! 어떤 일이든 책임감이 있으면 좋지만, 그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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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반려동물을 대하는 개인들의 태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 동물을 대하는 각자의 생각은 모두 같을 수 없으니까 말이야. 누군가에게는 반려동물이 ‘소중한 가족'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잖아! 온전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게 아닌 만큼, 모든 생각들을 존중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버즈: 유기된 동물들이 보호소에 입소하고 안락사 되기 전까지의 공고기간이 보통 10일 정도라고 하더라고🙁 사실 공고기간을 늘리거나 없애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긴 하지만, 유기동물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한 게 현실이고..ㅠㅠ 실현 가능한 방안은 유기동물의 홍보가 조금 더 체계적이고,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거 아닐까 싶어. 국내 유기동물 관련해서 가장 큰 플랫폼이 포인핸드인데, 나라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수의사 선생님🧑🏻⚕️이 대표인 걸로 알고 있거든. 사실 난 유기동물을 임보하거나 입양할 의향이 있어서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어쨌든 개인이 하는 홍보에 그 아이들🐾의 생사가 달려있다는 점이 늘 안타까웠어. 나라에서 유기동물 공고, 입양 연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브이: 주인에게 책임을 부과하는 시스템이 생기면 더 좋지 않을까? 독일🇩🇪은 반려견에게 하루에 두 번 산책 시키는 걸 2020년부터 의무화 했다고 해! 외국은 반려동물 주인에게도 책임을 일정 정도 부과하는데, 우리나라는 주인의 선의에만 맞기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
☕️아메: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어😡 반려동물이 많아지면서 유기되는 동물들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거든... 한국도 동물등록제를 더욱 확대해서 의도적 유기를 막아야 한다고 봐. 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다는 인식이 없어졌으면 해!🤙
🥚에그몽: 애초에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부터 신중하게 고민 후 데려올 수 있는 시스템이 더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 10명 중 약 2명꼴로 입양 또는 파양을 고민해본 적이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사유로는 ‘물건을 훼손’하거나 ‘짖는다’는 등의 이유가 대다수이더라고! 🙇 사전에 제대로된 교육과 정보가 꼼꼼히 제공되어야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나서도 유기라든지 사고의 문제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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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이제 좋든 싫든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되었어😸 한국사람 4명 중 1명이 키운다는 건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반려동물의 간접적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역설하기도 하지. 하지만 우리는 반려동물이 정작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규정하지 않고 있어 보여. 존재에 대한 합의된 기준이 없다면 ‘반려’와 ‘동물’ 사이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심화할 수밖에 없지😔 반려동물이 인간과 비교해 어떤 권리를 가지고 어떻게 사회에서 다뤄져야 하는 존재인지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모든 생명의 권리가 각자의 차원에서 존중✨받을 수 있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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