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 사회를 밝혀준 짜릿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평소 문학 작품을 즐겨 읽지 않는 옾챗러라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놀라웠을 것 같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 작가의 최초 노벨문학상 소식에 일주일 내내 수상 관련 뉴스가 가득했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내용들을 모아 정리해봤어. 어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면 좋을지, 한국 첫 노벨문학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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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발표했어. 당시 발표 장면은 세계에 생중계 됐고,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은 곧바로 속보로 전해졌지. 발표 순간의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으로 출판사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 민음사TV의 영상을 소개할게💁♀️
작년처럼 민음사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함께 보는 라이브를 진행했는데, 한국 작가의 수상은 예상하지 못하고 모두 해외문학 담당자들이 모여서 진행했어📙이 영상에는 ‘한~캉’ 이라는 한림원 시상자의 목소리에 어리둥절해하는 생생한 반응이 담겼어🎉 한강 작가 도서의 판권을 가진 문학동네 관계자들에게 퇴근 못하겠다며 소소한 농담을 건네는 분위기에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
이후 문학동네 출판사도 발표 당시 출판사의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어. 놀라움, 당황스러움, 기쁨 다양한 감정이 담긴 모습이야😝 노벨상 발표 저녁에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던 국회 문화체육위원회에선 의원들이 정쟁을 접고 환호하고 박수쳤다는 훈훈한 소식도 있었어🥰 지친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기쁜 뉴스라 더욱 반가운 것 같아🇰🇷
이전에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아온 한강 작가지만, 왜 예상치 못한 수상이라고 불리는걸까?🗣️ 아무래도 이전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만 53살의 한강 작가의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기 때문에 유력 후보로 점쳐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도박사 사이트에 후보 명단에도 없었다고 하니, 깜짝이라는 반응이 나올 법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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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스웨덴 한림원이 말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선정 사유야. 여기에 맞닿아 있는 책으로 2013년 작 <소년이 온다>와 2021년 작 <작별하지 않는다>을 꼽을 수 있어🙌 먼저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동호의 이야기와 국가 권력에 희생된 시신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무고하게 희생된 어린 생명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은 등장인물의 목소리로 대변돼. 소설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을 드러내. 노벨위원회는 <소년이 온다>를 두고 "1980년 한국군이 자행한 학살 사건에서 살해된 인물,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이 책은 이 사건을 잔혹한 현실화로 직면함으로써 증인 문학의 장르에 접근한다.”라고 평가했어😃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야🌊 실제로 한강 작가는 제주 4·3 연구소가 펴낸 구술채록집 ‘4·3과 여성’을 참고했다고 해. 이 책은 4·3을 경험한 여성들의 생애사를 다룬 책으로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세 명의 여성이 등장해 서사를 이끌고 있어. 개인의 아픈 기억을 되짚어 보며 국가적 과거사를 톺아보고 있어.
이 밖에도 국내외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던 <채식주의자> 역시 한강의 대표 저서야🌳 한 여자가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이야기는 시작돼. ‘정상성’을 벗어난 여자의 결심에 가족들은 폭력적으로 정상성을 주입하려 하지🚨 여자를 둘러싼 가부장제 폭력은 우리 사회의 권력 구조의 단면은 보여줘.
"애초에 우리는 정치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을 분리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소년이 온다>가 역사적인 사건을 담고 있지만 굉장히 개인적인 책이고 <채식주의자>는 정확히 꿰뚫을 수 없는 한 여자의 내면을 따라가는 작은 이야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적인 책이다."
2019년 스웨덴의 예테보리 국제 도서전에서 한강 작가가 직접 본인의 책을 소개했던 말이야. 한강 작가의 말처럼 한강의 저서는 개인 서사는 곧 약자의 이야기로, 약자의 이야기는 사회와 역사에 질문을 던져🤔 우리에게 놓인 불평등한 권력 구조, 어쩌면 그 구조는 지난 과거부터 계속 돼왔던 것은 아닌지 독자에게도 물음을 남기지🚨 역사적 트라우마로 대변되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은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역사라고 한강 작가는 책으로써 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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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고 난 후 출판 업계는 쉴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수상 직전 나흘 대비 도서 판매는 2240배 증가했고 외국 도서는 1600배 증가했어📈 해마다 종이책 판매가 감소하며 불황을 겪던 출판사와 인쇄소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해✨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보러 서점에 갔다가 다른 책들도 사서 읽어 보거나,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도 오랜만에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사실 우리나라는 독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었어. 2023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중 한 해 동안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43%에 그쳤다고해🥲 그런데 18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전국 공공 도서관 1499곳에서 노벨상 수상 이후 닷새간 한강 작품 대출 건수는 총 1만 1356건이었어📣 한강 작가의 수상이 올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만든 것 같아🍂
해외 반응은 어떨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외국 독자들도 한국 문학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 해외 서점에서도 한강 작품들이 모두 품절되어 대기명단을 올려두기도 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는 한국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예년보다 3~4배 늘었다고 해👀 이 외에도 일본 대형 서점에는 한강 작가 특별 코너가 마련되기도 하고 대표작들은 벌써 모두 품절된 상태야📕
‘한강 신드롬'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한강 작품의 인기가 정말 엄청난 것 같아🧐 이번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 작품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옾챗러들도 한강 작가의 작품을 꼭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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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은 매년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가들에게 주어지는데, 그 수상자들은 각 시대의 문학적 흐름과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특히 초기에는 대부분 유럽의 전통적인 문학 계열에서 활동한 작가들이 수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이 주목받게 됐어📖
초기 노벨문학상은 대부분 유럽 작가들에게 돌아갔어. 첫 수상자는 프랑스 시인 슐리 프루돔(Sully Prudhomme)이었는데, 그는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주제를 다룬 시로 1901년에 상을 받았지🏆 그런데 당시에는 톨스토이나 졸라 같은 유명 작가들이 상을 받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어. 하지만 의외로 덜 알려진 작가들이 주목받으면서, 초기 수상작들은 다소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색채가 강했지🎨 그러나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노벨문학상은 점차 그 수상 범위를 확장하며, 더 대중적이고 혁신적인 작가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어.
2차 세계대전 이후, 1954년에는 미국 유명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어. 그의 대표작인 <노인과 바다>는 간결하지만 강렬한 문체로 인간의 고독과 자연의 위대함을 묘사했지🌊 또 1962년엔 존 스타인벡이 <분노의 포도>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이 작품은 대공황 시기 미국 노동자들의 고난을 그려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어💪
시간이 지나면서 노벨문학상은 유럽을 넘어 더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에게 문을 넓히기 시작했어🌍 1986년에는 아프리카 출신 월레 소잉카가 최초로 수상하면서, 노벨문학상이 세계 문학의 다양성을 더욱 확연히 드러냈어. 그의 작품은 서구와 아프리카 문화의 충돌과 융합을 다루며, 억압과 자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1993년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토니 모리슨이 수상했는데, 그녀의 대표작 <빌러비드>는 노예제도의 잔혹함과 그로 인한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냈어. 이 수상은 여성과 소수민족 문학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지🥳 또한, 2016년에는 전통적인 작가가 아닌 음악가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해서 화제를 모았어🎶 딜런의 노래 가사들은 시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고, 그는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로 인정받았어🌈 이외에도 2020년에는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이 감각적이고 명상적인 시 세계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지🌸
이처럼 노벨문학상은 초기에는 주로 유럽 중심의 작가들이 수상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문학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그들의 독창적인 목소리로 인정받는 장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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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개인 SNS에 ‘한국 작가여서도 그렇겠지만, 한강 작가님이어서 더더욱 좋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어. 이번 수상은 다른 작가가 아니라, 한강 작가여서 더욱 의미있게 느껴져👏 한강 작가 덕분에, 애써 덮어뒀던 우리 사회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 특히 <소년이 온다>의 배경인 5·18 민주화 운동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고, 폄훼되고 있어.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전두환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세상을 떠났지. 이런 상황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 남긴 것들이 우리 인류가 지켜야 할 공동의 가치라는 것을 노벨문학상 수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어🥲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인 5·18 막내시민군 문재학 군의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한강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어.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 문재학 군은 초등학교 동창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위에 참여했고, 5월 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작전 때 친구 안종필 군과 함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났어.
아들이 살아있었으면 어떤 모습일지 지금도 매일매일 생각한다는 어머니에게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은 큰 위로가 됐을 거야. 국가라는 더렵혀진 명분을 앞에 내세워 국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그 시절을 한강 작가 덕분에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어. 책과 현실 속 존엄한 영혼들을 진혼하며, <소년이 온다>의 한 구절을 소개할게👋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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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한국이 싫어도…>는 ‘헬조선’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통해 젊은 세대의 좌절과 고통, 개인이 느끼는 불공정과 무기력을 조명하고 있어. 현실을 벗어나고 싶게 만드는 사회적 문제와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개인적 갈등을 함께 고찰할 수 있는 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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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사람들
🌊비니, 🍀리아, 😚부잉, 🍙쿵야, 🌼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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